[5월 4일] 5월4일은 내가 정상으로 느껴졌다.

5월 4일 아침에 깼을 때

아무 일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.

오랜만에 아침에 잘 씻고 내가 정상처럼 느껴졌다.

약도 잘 챙겨먹었다.

몸과 마음이 다 편했다.

친구 집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데

여기는 눈치도 안봐도 되고 기분이 좋아져서 프론트에 가서 또 여기서 하루 더 숙박하고싶다고 말하고 결제를 했다.

그리고 갑자기 식욕도 올라와서 돼지고기 김치찜도 배달의민족으로 시켰다.

못봤던 놀면 뭐하니도 보고 

행복했다. 

낮까지만 해도.

저녁에는 또다시 공허함이 찾아왔다.

이대로 잠이 들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