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6월 12일] 우울증아 제발 내 수면 돌려줘.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오늘도 11시 쯤에 잠들어서 2시 조금 넘어서 한 번 깨고, 4~5시 사이에 또 깼다. 

잠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8시 넘어서까지 더 자야했다.

나는 원래 어딜 가든 잠이 잠들고 한 번 잠들면 꼭 7시간 정도는 자는

수면 시간도 정말 규칙적인 사람이었다.

잠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주변 사람들이 '새 나라의 어린이' 또는

'새벽같이 일어나는 할머니'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었다.

그랬던 내가

지금은 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.

 

아침에 잠을 제대로 못 자니까 짜증과 화가 잔뜩 난 상태로 깨고 

아침약 먹기 전이라 한없이 우울함과 무기력증이 함께 온다.

우울한 감정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거기서 더 발전되어 침대와 물아일체가 되어

극도로 무기력한 상태가 되고 우울함이 나를 집어삼키게 하는 순간,

죽음을 떠오르게 된다.

그럴 때는 정말 너무 힘들다.

아침약을 곧 있으면 먹어서 PRN 약 먹기도 참 애매하다.

그럴 때는 지갑상황과 관계없이 오늘은 뭐 먹지? 오늘은 뭐 하지? 생각을 하려고

최대한 노력한다.

억지로 노트북을 켜서 메모장에 내가 오늘 뭘 할 수 있을지 정말 열심히 머리를 굴려본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요즘 이런 날들의 반복이다.

자기 전 약도 그래서 며칠전에 바꿨는데도 똑같다.

힘들다 정말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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